2020-04-06 / Admin / 268
“DNA 복구·복제 과정, 더 깊은 눈으로 밝혀나가겠습니다!”

UNIST 생명과학과 천나영 대학원생(지도교수 이자일)2020년 아산사회복지재단 의생명과학분야 장학생으로 선정됐다. 신규장학생으로 선정된 천나영 학생은 향후 최대 4년간 매년 2,000만원의 장학금 지원을 받는다.

 

천나영 대학원생은 DNA의 손상복구 및 복제과정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상호작용을 분자 수준에서 관찰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유전자의 복제과정 및 손상된 유전자의 복구과정 등 DNA와 관련된 생명현상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밝혀진 단백질의 이동원리는 유전질환의 치료법을 밝혀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난 2019년 8월 국제학술지 뉴클레익 에시드 리서치(Nucleic Acids Research)에 발표된 연구 성과도 그중 하나다. 천나영 대학원생이 제1저자로 참여한 이 논문은 DNA의 복구과정에 관여하는 ‘XPC-RAD23B’ 단백질의 움직임을 관찰해 그 작동원리를 밝혔다.

 

천나영 대학원생은 “DNA 위를 빠르게 움직이며 손상 부위를 찾는 단백질의 이동원리를 이용하면 DNA 손상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치료할 수 방법을 개발할 수 있다”며 “이는 암과 같은 다양한 유전질환 치료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천나영 대학원생은 DNA 손상과 복구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 사진: 안홍범

천나영 대학원생은 DNA 손상과 복구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 사진: 안홍범

 

이번 아산장학생 선정으로 천나영 대학원생은 연구를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는 관찰에 용이한 형태로 펼쳐진 DNA를 연구하고 있는데, 실제 사람 몸속에 존재하는 형태의 DNA를 관찰하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삼았다. 히스톤에 감겨진 형태의 DNA가 단백질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을 살핌으로서 실제에 가까운 관찰을 이어나가는 것이다.

 

천나영 대학원생은 “현재 연구실에 갖춰진 단분자 이미징 시스템을 이용하면 충분히 가능할 거라 본다”며 “언젠가는 DNA의 손상과 복구 과정을 넘어 DNA 복제 과정 전체에 대한 연구를 해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세포 단위나 수십만 개 분자들의 평균적 기능을 관찰하는 기존의 생물학 관찰법과 달리 분자 하나하나의 작용과 특성을 밝힌다는 점에 큰 흥미를 느껴 분자생물학 분야에 뛰어들었다”며 “세세한 관찰과 치밀한 분석을 통해 추측을 확신으로 밝혀나가는 연구자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의생명과학분야 우수인재 육성을 위해 매년 40명의 대학원생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이중 30명은 국내, 10명은 해외에서 선발한다. UNIST는 아산사회복지재단이 2017년 의생명과학분야 대학원생 장학생을 신설한 이래 매년 신규장학생을 배출하고 있다. 2019년까지 총 6명의 대학원생이 장학생으로 선정됐으며, 올해 1명의 장학생이 추가됐다.